복부의 살을 빼기 위해 복근 운동을 열심히 하면 배의 살이 빠질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

우리 신체는 지방이 직접적으로 에너지로 전환 되지 않는다.

지방은 리파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가 되며, 이때, 지방산이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이러한 분해 작용은 혈액 내에서 이루어지게 되므로 어느 특정 부위만 살이 빠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계가 대신해 몸을 흔들어 주는 살빼주는 기계란 있을 수 없으므로 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리파아제의 활동이 높을수록 지방이 지방산으로 많이 분해되므로 살이 빠지게 된다.

리파아제의 활동은 인슐린과 젓산에 의해 억제된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게되면 바로 인슐린이 분해되며 대개는 2시간 정도 활동이 유지된다.

그러므로 음식이나 간식을 먹고 나서 2시간 이내에 운동을 했다고 하면 건강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지방의 소모는 전혀 일어나지 않게 된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공복이나 식사후 3시간 이상 경과한 후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음식을 아주 적게 먹는 사람이나 간식을 주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살이 빠지지 않는 다.

우리가 운동 후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은 젓산 때문이다.

같은 근육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근육내에 지방 대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특정 근육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근육 운동으로 살을 빼기가 힘들다.

때문에 유산소 상태에서 골고루 전신 근육을 사용한 운동이 살 빼기에 유리하다.

마라톤 선수 등 지구력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보통의 경우 운동을 시작한 후 20분 정도 이상 경과해야 지방대사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에어로빅이나 수영은 30분쯤 했을 경우 비록 약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지방대사는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의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결국 지방이 운동으로 소비되는 최종 장소는 근육이 된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칼로리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근육량을 적정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

또 오랜 시간 운동을 지속 시키기 위해 심장을 강화 시켜야 한다.

심장 강화는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강한 압박이 가해지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보통 이러한 형태의 운동은 무산소성 운동에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해 무조건 유산소 운동만을 고집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라고 볼수 있다.

즉 운동 시작이나 끝날 무렵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