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의 연인을 꿈꾸는 대다수의 남자들. 과연 그들이 바라보는 최후의 연인은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뿐이란 말인가? 그러나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이상형에도 비밀은 숨어 있으니. 직접 도전해보는, "나도야 남자들의 이상형!"

♣ "다들 이렇게 생각해" 길을 지나가는 20대 남자를 붙잡고 물어보자. "당신의 이상형은?" 십중팔구 "긴 생머리에, 커다란 두 눈, 하얀 피부, 늘씬한 몸매"라고 말할 것이다.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선 가수 강수지. 그녀가 컴백한 지금에도 대다수의 남자들은 여전히 그녀에게 경의에 찬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청순 가련한 그녀의 이미지는 세월이 흘러도 먹혀 들어가는 것이다. ♣ "사실은 그게 아냐"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서 애인이 있는 여자는 위의 사항에 부합되는 여자일 뿐일까? 그러나 실제 커플들을 보면 눈에 콩깍지가 낀 것인지 실상 그들의 애인이 '박경림'이나 '안문숙'이라고 해도 그들은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 이상형이 아닌 것 같지만 남자들은 자신의 애인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낸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하나! 흔히 오해하고 있는 남자의 이상형에 관한 진실은 따로 있다. 물론 긴 생머리에 청순 가련형의 여인네들이라면 침을 질질 흘리지만 이상형에 따라가는 필수적인 옵션을 많은 여성들이 간과하고 있다. 이해심 많고 나만 사랑해주는 착한 사람" 왜 이 옵션은 지나치는 걸까? 그 동안 애정전선에서 많은 실패와 쓰디쓴 고뇌를 씹어왔다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재정비기간을 갖자. 정말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형이 되고 싶다고? 그럼 각 분야에 걸쳐서 다듬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옵션 하나 - 마음이 고와야 완벽한 이상형 당신이 좋게 말하면 한국형 아담 사이즈이고 나쁘게 말하면 땅딸막한 여인네라고 치자. 얼굴은 박색에 칼로 싹 그어놓은 것 같은 실눈이라면? 첫 인상에서 남자들은 당신에게 매력을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정다감한 당신의 성격과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순수한 사랑을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전지현이나 강수지, 김희선만 사랑 받으라는 법은 없다. 공평하게도 신은 당신에게 긴 생머리와 커다란 눈, 하얀 피부를 주지 않았지만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줬을지도 모른다. 괜히 돈 들여서 성형해 봤자 본판이 어디 가랴.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이런 노래도 있지 않은가! 외모를 고치기 전에 마음부터 고쳐먹자. 대표적인 이상형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여성스러운 성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자친구의 마음을 살살 녹일 수 있는 아이스크림 같은 매력. 옵션 둘 - 개성을 강조한, 깨끗한 외모 가꾸기 다음은 외모! 곱슬머리에 땅딸막한 키, 가무잡잡한 피부. 당신이 신데렐라가 아닌 바에야 하루 아침에 긴 생머리, 늘씬한 키, 하얀 피부로 변신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여성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가? 항상 깨끗함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센스 있는 스타일이 필요하다. 아무리 패션모델이나 탤런트를 따라 한들 결국 자신을 빛낼 수 있는 것은 그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청순 가련형이 못 된다면 그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세상이 변했다고 너무 튀는 것을 지향해도 안 된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 남자들은 보수성이 강하니까 괜히 거슬리게 할 필요는 없다. 옵션 셋 -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 다음으로 당신만의 말투와 성격 부각시키기! "얼굴도 못 생긴 게 성격까지 꽝!" 그야말로 폭탄 중의 폭탄이 아닐 수 없다. 여성스러운 나긋나긋한 말투와 항상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매너, 적당한 애교까지 가미한다면? 여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는 없다. 그 동안 천방지축 말괄량이나 매사 불만인 투정쟁이였다면 이 기회에 자신의 성격을 리폼 해보자. 사실 어려운 일도 아니다.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변하는 것은 여자만의 무죄이다. 항상 연습해야 할 것들!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가짐, 그리고 따뜻한 마음씨. 이것만 잘 지켜진다면 남자들의 대표적 이상형이 되어 트럭으로 몰리는 팬들을 물리쳐야 할 때가 올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우선 노력이라도 해본 후에 의심을 가져라. 글/임기양 기자